top of page
겨울 너머
어찌할 수 없는 칼바람이라면 온몸으로 기꺼이 맞게 하소서. 겉보기에는 내게 있는 것 쓸쓸한 빈 가지 맨몸밖에 없을지라도. 내 안에는 주님 주신 생명이 있어 한순간도 쉼 없이 새봄을 만들고 있으니. 찬바람의 채찍이 매서우면 매서울수록 겨울 너머...

새 하얀 눈 길에
하늘에서 펑펑 함박눈 내려 세상의 길을 말끔히 지워버리네. 아직 아무도 밟지 않은 새하얀 눈길에 최초의 발자국을 내며 황홀히 걸어가네. 살아가는 일 또 사랑하는 일도 새 출발이 가능하다는걸 문득 깨닫네.

우리의 만남
추위에 꽁꽁 언 두 손이 만나 서로 어루만지고 쓰다듬어 주면. 얼음 장 같은 냉기 금세 사라지고 손가락 마디 마디 따스한 강물 흐르나니. 살을 에는 칼바람 휘몰아치는 긴긴 겨울도 너끈히 참고 또 이겨낼 수 있으리.

마태복음 11:28
여름 저녁은 늘어지게 긴데 넌 짧아도 정말 짧구나. 지는 해와 깜깜한 밤 둘 사이를 잇고는 총총 사라진다. 오늘도 하루 종일 추위에 떨었을 생명들 어서 따뜻한 안식에 들으라.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겨울도
아직 눈다운 눈이 내리지 않았어요...NY 한 철 피었다 지는 꽃같이 겨울도 우리 곁에 잠시 머물다 가는 것. 겨울이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겨울이 떠나 갈 날도 차츰 가까워지느니. 살을 에는 칼 바람 사정없이 불어 온 대도 춥다고 너무 춥다고...

한 세대를 넘어갑니다
교회 30주년을 넘어 40주년을 향한 다리를 건너기로 하고 그 의미로 From Brooklyn To Manhattan으로 Brooklyn Bridge를 걷기로 하였습니다 뉴욕에서 살면서 걸어서 그 다리를 건너본 적이 없는 인생들이 소풍 가듯이...

밤과 낮을 성취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밤에 자리를 내준 낮 낮에 자리를 내준 밤 한 사람 낮이 다른 사람 낮과 같지 않고 다른 사람 밤이 한 사람 밤과 같지 않다 가난과 고생으로써 밤과 낮을 성취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 모든 생명체에는 밤과 낮이 있어 어둠에도 밝음에도 활동한다


당연한 것들
너무나 당연해서 언어적 문구도 구지 붙일 필요도 없고 설명과 이해를 요구하지 않아도 될 것인데 가끔은 그 당연한 것들이 심하게 배신하고 등을 돌일 때 할말을 잃을 때가 있다 세상에서 말하는 운명도 숙명도 의심과 의문이니 너무도 가슴 아프게 슬프고...


진심
방식도 다르고 결도 다른데 늘 함께 하고 싶은 마음 이게 사랑이 아니고는 설명할 길이 없더라

교회창립 30주년을 시작하는 해
교회 창립 30주년의 시작을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40일 새벽 금식 기도로 시작합니다 이사야 58장 말씀을 붙들고 나의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 멍에의 줄을 풀어줄 것을 믿고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해로 선교와 교육 구제하는...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