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사람인 수조 존 씨가 신앙간증을 한 내용입니다.
내가 일하던 방은 자유의 여신상이 바로 아래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곳이었다.
당일 오전 8시 48분, 팩스문서를 보내던 순간 첫 번째 비행기가 사무실 바로 윗 층에 충돌했다 건물이 크게 흔들리면서 천장에서 부스러기가 쏟아졌다.
사태를 파악하고 수십 명의 직원들과 함께 황급히 계단으로 53층까지 내려가 남쪽건물에서일하는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응답이 없어 기도를 하며 계속 계단을 내려가는 순간 다른 폭음을 들었다.
남쪽 건물에 비행기가 부딪치는 소리였다.
무역센터를 벗어나는 회전문에 이르렀을 때 남쪽 건물이 무너지기 시작했다.
그때 나와 함께 벽 쪽으로 쏠려 기댄 사람들에게 말했다
"만일 여러 분이 지금 주 예수님을 알게 된다면 천국에 갈 것입니다."
그러자 그들은 '예수의 피'를 찾으며 다함께 "예수, 예수, 예수!"하고 외쳤다.
바로 그 순간 요란한 굉음이 울리면서 몇 톤짜리 건물 파편들이 비 오듯 쏟아지기 시작했다.
나는 마음속으로, "주님, 전 이제 하늘나라로 갑니다.
기왕이면 좀 가벼운 게 떨어지게 하소서" 라고 빌었다.
잠시 후 정신을 차리고 보니 몸이 쓰레기 속에 파묻혀 있었고 자옥한 먼지에 질식할 지경이었다.
주위를 살펴보니 다들 숨져있었다.
함께 곁에서 쓰러진 FBI수사관 (조셉 밸리큇)만 나와 함께 살아 남았다.
죽기 전 주님을 찾던 그들은 지금 모두 하늘나라에 있는 줄 믿는다.
벨리큇 수사관과 함께 손을 잡고 번쩍이는 붉은 빛을 따라 간신히 밝은 바깥으로 나올 수 있었다.
알고 보니 깔려 찌부러진 앰뷸런스에서 나온 그 불빛은 하나님이 비추신 등대 같았다.
밸리큇은 생존한 부상자가 더 있는지 살피러 다시 건물로 들어갔다.
(FBI 전언에 따르면 그는 잠시 후 숨졌다.)
갑자기 휴대폰 소리가 나기에 놀라 받아보니 그때쯤 이미 하늘나라로 들어 간 줄만 알았던 아내가 "여보, 살아 계세요?"라고 물어왔다.
과연 예수 이름밖에는 우리를 구원할 이름이 없다고 나는 믿는다.
나만이라도 살아남은 이유는 현재 살아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장차 올 죽음을 준비시키기 위함인 것 같다.
여러분은 죽음 후 어디로 가는지 알고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