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타리 벗어나면 날개 돋을 줄 알아도
낯선 들판이나 산모퉁이
뉘 집 처마 아래
새우잠 자다 보면
찬 바람 등줄기 후려치고
지친 심령의 우물 메말라 간다
낡은 신발에 모래 먼지
달라붙는 손 시린
저자거리의 주린 호구지책으로
언 손 내밀어
찬밥 한 덩이 구걸해도
수상한 세월에 주는 자 없더라.
꿈속에 그려보는 아버지의 집
자유라고 착각했던
방탕 접어
차라리 얽매이는 게 자유인 것만 같아
손 털고 누덕진 발길 되돌리니
때 낀 더벅머리 바람결에 흩날리네.
돌아오기만 하여다오, 아들아.
단걸음에
내가 너를 마중 나가지 않겠느냐
동구 밖 느티나무도 아버지와 함께
짓무른 눈자위로
무딘 세월 견디었네.
이에 스스로 돌이켜 이르되
내 아버지에게는 양식이 풍족한 품꾼이 얼마나 많은가
나는 여기서 주려 죽는구나
내가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르기를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나를 품꾼의 하나로 보소서 하리라 하고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눅15:17~20)
많은 사람들이
신앙은 자유를 박탈하는 속박이라 생각하고
죄 가운데서 아까운 세월을 허비하고 있지만
참 자유란
죄의 눌림에서 해방받아
진리에 귀속되는 것이다.(요8:31,32)
아버지의 간섭과 훈계가 싫어 아버지를 떠난 아들이
낯선 거리에서 방황하는 모습이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우리네 모습과 얼마나 많이 닮아있는가
물질이 풍부해도 영적으로 곤고하면
참 평안과 자유를 누린다고는 할 수 없다.
세상이여, 길이요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나와 죄사함의 참 자유를 누리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요14:6)
울타리 벗어나면 날개 돋을 줄 알아도
낯선 들판이나 산모퉁이,
뉘 집 처마 아래 새우잠 자다 보면
찬 바람 등줄기 후려치고 지친 심령의 우물 메말라 간다
낡은 신발에
모래 먼지 달라붙는 손 시린
저자거리의 주린 호구지책으로
언 손 내밀어
찬밥 한 덩이 구걸해도
수상한 세월에 주는 자 없더라.
꿈속에 그려보는 아버지의 집
자유라고 착각했던
방탕 접어
차라리 얽매이는 게 자유인 것만 같아
손 털고 누덕진 발길 되돌리니
때 낀 더벅머리 바람결에 흩날리네.
돌아오기만 하여다오, 아들아.
단걸음에
내가 너를 마중 나가지 않겠느냐
마을 밖 상수리나무도
아버지와 함께 짓무른 눈자위로
무딘 세월 견디었네.
*이에 스스로 돌이켜 이르되
내 아버지에게는 양식이 풍족한 품꾼이 얼마나 많은가
나는 여기서 주려 죽는구나 내가 일어나 아버지께 가서 이르기를
아버지 내가 하늘과 아버지께 죄를 지었사오니
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하지 못하겠나이다
나를 품꾼의 하나로 보소서 하리라 하고
이에 일어나서 아버지께로 돌아가니라 아직도 거리가 먼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 (눅15:17~20)
많은 사람들이
신앙은 자유를 박탈하는 속박이라 생각하고
죄 가운데서 아까운 세월을 허비하고 있지만
참 자유란
죄의 눌림에서 해방받아 진리에 귀속되는 것이다.(요8:31,32)
아버지의 간섭과 훈계가 싫어
집을 나간 아들이 낯선 거리에서 방황하는 모습이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우리네 모습과 얼마나 많이 닮아있는가
물질이 풍부해도 영적으로 곤고하면
참 평안과 자유를 누린다고는 할 수 없다.
세상이여
길이요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나와 죄사함의 참 자유를 누리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요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