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을 앞두고
뉴욕에 이틀 동안
늦가을
단비가 내리니
단풍 든 나무 잎들이
아주 진하게
가을 색을 드러냅니다
맨하탄 건물 사이로
희 뿌연 비 안개
찾아 들고
내리는 가을 비로
빌딩들도 가을을 말하려고
위로부터 아래로
칠을 합니다
거리를 덮고 있는
낙엽이
화선지 위에
가을을 노래하는 작품이 되고
가을에서 겨울로
찬 바람 잰 걸음으로
서둘러 몰아 갑니다
늦가을 찬 비가 내리던 날
우리 교회도
한 해의 감사하는
추수 감사 예배를 준비하며
가정마다 성도들 마다
한아름 가득
열매를 드립니다
뿌린 대로 거둔다는
진리를 다신 한번 확신하며
곡간에 감사를 수장하고
마음을 다해
한 몸을 이룬 교회로
추수에 감사하며
주를 예배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