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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등불

온 몸이 붉어지도록

가을 산이

짙어 질 때

열매가 등불이 되었네

 

초록이  붉은 옷으로

갈아 입을 때

가장 진한 

등불이네

 

쥐었던 가을 등불

툭 툭 떨어지면

풀 숲의 

벌레들도 따라 우네

 

해질 녘 

묵상 하며

기도하니

나도 가을이네

 

계절이 변해도

누군가 등불 켜는데

꺼지지 않는

다 익은 열매들이네



겨울 연가

눈 내리는 것이 좋아 겨울을 노래합니다       살을 아리는 칼바람이 좋아 겨울을 사랑합니다       몸을 응키고 엎드려 기도할 수 있어 좋아하지요       추우면 추울수록 더 깊은 기도로 주님과 하나 될 수 있어 감사하지요       겨울...

세상 살이

바람 부는 대로 걷다가 남들 모르게 따났다네 새 떼 따라 날다가 길을 잃고 울었다네 여물 목에 잠 못  이르다가 천 년이 흘렀다네 *‘여울목’이란 ‘강이나 바다의 깊이가 얕거나 폭이 좁아져서 물살이 세고 빠르게 지나는 곳’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사람이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예수님를 구주로 섬기며 믿음으로 살면 좋겠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주 안에서 날마다 기뻐하며 무탈하며 지내면 좋겠습니다 내가 마음 주는 사람이 범사에   형통하면 좋겠습니다 내가 포근하게 가슴을 내어주는 사람이 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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