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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으로 물들고 싶어라

     

가을이 물들었다

진하게

온 산야는 물론

동네에도

도로 가로수까지

온통 가을로

물들고 말았다

     

붉기도 하고

노랗기도 하고

빨갛기도 하게

물이 들으니

깊은 가을로

묵직한 가을로

모든 것이 물들였다

     

이 가을처럼

나도 예수님으로 물들고 싶어라

은혜로 물들고 싶어라

성령으로 물들고 싶어라

이리 보고 저리 보아도

예수님으로 채색되어

가을처럼 물들고 싶다

     

네가 낫고자 하느냐 물으시고

네 침상을 들고 걸어가라

38년 된 병자가 고침을 받았을 때

그는 가을처럼

예수 그리스도로 물들어

온몸과 영혼까지

진한 가을로 물들었다

     

너와 나 우리 모두 이 가을에

가을처럼

물들도록 물들어

예수님을 더욱더 사랑하고

사모하는

마음으로

가득가득 채워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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